똥파리가 음식위를 앉아다니고 수저는 더럽다 음식맛은 너무싱거웠고 맛이없었다 내입에 음식물쓰레기를 넣는기분이었다. 같이간 남편에게 미안했다..

유명한 집이지만 과연 그 명성 만큼인가는 의심스럽다. 이탈리아 음식이 땡길 때 한번씩 가보지만 그냥 그렇다. 더 맛있는 피자와 더 맛있는 파스타 집들이 있어서 거의 가진 않는다.

예전에 막탄에 있을 때도 쥐세페에 간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정말 맛있게 식사를 했었어요. 그땐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음식맛도 훌륭했습니다. 그 좋은 기억과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별점이 높아서 방문을 했는데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내부는 덥고 음식은 최악이었습니다. 보홀음식점 대부분이 더우니 더위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음식맛은 기본은 하거나 돈이 아깝지 않아야하는거잖아요. 일단 맛을 이야기하자면 피자는 시켰던 메뉴중에 가장 나았지만 화덕피자인데도 맛은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막탄쥐세페가 월등히 맛이 나았으며, 차라리 이곳보다 헤난 룸서비스 피자가 치즈도 두껍고 훨씬 맛있었습니다. 파스타는 그냥 그런것보다 못한 정도였으며 사이드로 시킨 깔라마리는 진심 최악이었어요. 하얀 튀김옷에 신기했던 것도 잠시, 입에 넣고 두세번 씹자마자 미친듯한 비린내가 올라와서 뱉어버리고 못먹고 나왔습니다. 음식맛도 팡라오, 탁빌라란 통틀어 최악이었는데 계산서보니까 더 화났었어요. 결론만 말하자면 그냥 팡라오쥐세페는 인테리어만 예뻤습니다. 부디 그날 저희만 운이 나빴던 것이길.

피자 맛이 한국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전체적으로 값은 좀 비싼 편이고 와인은 많이 비싸네요(유럽에 비해서) 리조토와 피자밖에 먹어보지 못해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허접한 한국의 이탈리아 레스토랑보다는 요리의 질이 맛다고 생각합니다.

필리핀까지 와서 왠 이태리요리냐 하겠냐만은, 연이은 물놀이를 하다보면 왠걸 생각나는 피자! 보홀에서 느끼는 정통 화덕피자의 맛, 메뉴도 다양. 양도 착하고 가격도 착하다. 맛은 말할것도 없이 굿굿! 좌석은 넉넉, 바깥 테라스도 이용가능. 직원들도 친절 아쉬운점이라면, (저녁기준) 레스토랑이라해도 너무 어두운 조명과 중심지(?)에서 가로등도 없이 꽤나 어두운 길을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다는 것.